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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진아가 재즈 아티스트로서 야심을 드러냈다.
이진아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랜덤'(RANDO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이진아는 신보 '랜덤'에 대해 "편견을 버리고 싶어서 만든 노래"라고 말했다. 이어 "랜덤으로 노래를 들었을 때 좋아하지 않았던 노래가 좋다는 걸 느끼게 됐다"며 "내가 가진 편견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하다가 이 곡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진아는 "이번 앨범은 혼자서 셀프 프로듀싱했다"라며 "(유)희열 대표님께서 혼자서 해보라고 하셔서, 제가 직접 세션도 구하고 어떤 악기를 넣어야 할지 생각해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곡은 사이먼이라고 스웨덴 사는 친구와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진아는 재즈 아티스트로서 대중적인 야심도 드러냈다. 이진아는 "'무한도전' 가요제도 나가보고 싶다"라며 "재즈 같은 걸로 바꾼 적이 없는 거 같아서 새로운 장르로 해 보고 싶다.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아는 특히, 유재석과 컬래버를 희망하며 "유재석 선배님은 재즈도 좋아하실 거 같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후 무대에 올라 이진아 격려에 나선 유희열은 "유재석은 재즈 싫어해. 댄스만 좋아해"라며 "꿈도 꾸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아는 유희열의 조언과 믿음 아래 스스로 프로듀싱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유희열 대표님이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셨다"라며 "이번 앨범은 묵묵히 지켜봐주셨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인 도움이 아니라 오히려 혼자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라며 "항상 메일로 들려드리는데 계속 바로 바로 확인을 해주시면서 '좋다', '안 좋다' 하지 않으시고 듣기만 해주셨다. 그래서 참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진아는 "많이 배우고, 시행착오도 많았다"라며 "정말 후회 없고 아쉬움도 없는 앨범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유희열은 이진아에 대해 "'K팝스타' 때 이진아 양에게 했던 심사평이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과거 언급했던 '꿈꿔왔던 뮤지션의 실체를 봤다'는 심사평을 다시 언급했다.
이어 "사실, '내가 너였다면' 그런 말을 많이 했는데 부담이 됐을 거 같다"라며 "많은 뮤지션들이 함께 작업을 했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희열은 이진아에 대해 "새로운 세대의 팝 재즈 아티스트"라고 평했다.
유희열은 또 "이번 이진아의 앨범이 제 앨범보다 떨리다"며 "이번 앨범은 진아가 온전히 혼자 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햇다. 이어 "프로듀서로서 저보다 역량이 뛰어난 친구기 때문에 분명히 잘 할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홀로서기를 잘 해낸 거 같아서 기쁘다"고 응원했다.
전작 '에피타이저'(Appetizer)에 이어진 이번 메인디쉬 '랜덤'은 7곡의 이진아표 시그니쳐 팝재즈 담긴 앨범이다.
타이틀곡 '랜덤'은 이진아가 작사하고 사이먼과 함께 작곡했다. 특유의 동화적 감성과 강렬한 훅이 긴장감 넘치는 서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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