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유준상 "기자, 매력적인 직업…겉핥기 식의 표현 NO"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유준상이 극중 기자 역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남궁민을 언급했다.

그는 "남궁민이 연기하는 한무영의 역할이 애국뉴스라는 기레기 기자라고 하지만 남궁민 씨가 하는 한무영 역할에 시한폭탄 같은 저돌적인, 그리고 상상하지 못했던 말들을 연기를 하면서 남궁민 씨가 집중을 잘 해서 잘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만약 이성민기자라면 저 친구가 저렇게 들이댔는데 내가 정말 실제로 기자라면 정말 부끄럽다, 내 스스로 반성을 하는 부분이 있다"며 "'네가 말하는 기자가 뭐야?' 할 정도로 강하게 반문하고 싶지만 사실은 맞는 말인 거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내가 기자라는 직업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기자들 인물을 보면서 기자들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고 힘든 직업이지만 없어서는 안된다"며 "하지만 적폐라 생각하는 두 직업 중 하나라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배우기 때문에 특히나 기자와 밀접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기자분들의 애환도 좀 더 많이 담길 것 같고 겉핥기 식의 기자의 모습이 아니라 어느 파트의 어느 분야의 기자건 간에 다같이 다시 한 번 기자의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전혜빈 등이 출연하며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 오는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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