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엠. 버터플라이 M. Butterfly'(이하 엠. 버터플라이)가 9월 9일 개막을 앞두고 출연진을 공개했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 (David Henry Hwang)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前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무대화 된 작품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 서양이 동양에 대해 특히 동양 여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 등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후 1993년 제레미 아이언스와 존 론 주연의 영화로 제작,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초연을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2014년 앵콜 공연에서 누적 관객수 2만 5천여 명을 기록, 레퍼토리 작품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2015년에는 초·재연에 참여한 배우 전원이 다시 모여 의미 깊은 삼연을 올리며 '연극열전' 시리즈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년 만에 돌아온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어려운 이야기를 쉽지만 주제 의식을 관통하는 연출로 유명한 김동연 연출이 참여한다. 이번 작품은 원작이 가지고 있던 주제를 바탕으로 실존 인물들의 삶을 심층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적인 심리와 욕망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해 현시대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2년 만에 돌아온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연극 '프라이드', '햄릿 더 플레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김동연 연출이 참여,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창작진이 참여한 이번 '엠. 버터플라이'는 기존의 공연에서 생략 혹은 축약되었던 장면을 되살림으로써 원작이 가진 구조적, 의미적 완성도를 높인다.
더불어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 제국주의 등 원작이 가지고 있던 주제를 기반으로, 당시 실존 인물들의 삶을 심도 깊게 연구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적인 심리와 욕망에 대해 접근, 각자의 욕망에 사로잡힌 두 인물의 모습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작의 시대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현 시대의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자신이 만든 환상에 갇힌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김주헌과 서울예술단원 김도빈이 번갈아 연기한다. 르네의 환상 속 절대적인 존재이며 스스로 완벽한 예술가라고 믿는 송 릴링 역에는 장율과 오승훈이 더블 캐스팅됐다.
르네의 직장 상사로 르네를 이용하는 비열한 인물 뚤롱 역은 서민성과 권재원이 출연하며 중국 공산당원으로 송의 임무를 감시하는 친 역에는 송영숙이 출연한다. 르네의 친구로 서양 남자를 대변하는 마끄 역은 황만익과 김동현이 연기한다. 르네의 아내 헬가 역과 르네의 이중 외도 상대인 소녀 르네 역은 김유진과 강다윤이 출연한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9월 9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하며 티켓 예매는 7월 27일부터 시작된다.
[사진 = 연극열전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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