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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여유 있는 리드 상황서 등판,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비자책이어서 평균 자책점은 다시 3점대로 낮추게 됐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9개 던졌고, 4.07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3.98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11-3으로 앞선 9회말 팀 내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은 오승환은 대타 빅터 카라티니를 헛스윙 삼진 처리,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다.
오승환은 이후 다시 흔들렸다.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1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허용한 게 불씨가 됐다. 이어 벤 조브리스트에게 우전안타까지 허용, 상황은 1사 만루. 오승환은 결국 대타 앨버트 알모라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아 1실점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만큼은 막아냈다. 오승환은 계속된 2사 1, 2루서 윌슨 콘트레라스의 3루수 땅볼을 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11-3으로 역전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세인트루이스는 3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폴 데종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덱스터 파울러(4타수 3안타 1타점)와 랜달 그리척(4타수 2안타 2타점)도 제몫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으로 뒤처진 상황서 맞이한 8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 승기를 잡았다. 무사 만루서 나온 제드 저코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데종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전세를 뒤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그리척, 카펜터도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8회초에만 9득점을 올렸고, 이후 불펜의 지원을 더해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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