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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희선이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2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품위 있는 그녀' 1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8.4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회 분(6.899%)보다 1.577%p 가량 상승한 수치다.
특히 5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의 '힘쎈 여자 도봉순'(9.668%) 기록을 넘보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희선(우아진 역)이 있었다. 극 중 남편의 계속되는 무개념 태도에 각성한 우아진이 사이다녀로 컴백, 쿨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것.
11회에서는 우아진이 남편 안재석(정상훈)과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장면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이혼만은 막아보려 했던 우아진이었기 때문.
이 충격적인 발언은 안재석과 안태동뿐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그동안 생각 없는 남편의 행동으로 속앓이 했던 우아진임을 알고 있기에 시청자들은 이혼을 지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우아진의 남다른 인품도 빛났다. ㈜대성펄프가 제품 문제로 위기에 빠지자 안태동은 안팎으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했던 그녀의 도움이 절실해 회사 지분을 모두 걸면서까지 이혼을 막아보려 했다. 그러나 우아진은 너무나 단호하게 이를 거절했고 이혼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관리에 나선 박복자(김선아)가 제대로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 그녀의 시원스러운 태도는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우아진이 남편의 내연녀 윤성희(이태임)에게 빼앗긴 집을 찾아 정면 대응에 나선 장면은 통쾌함을 더했다. 집에 살고 있는 것도 모자라 소유주까지 윤성희로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한 우아진은 굳은 결심을 했고 도어락을 교체, 이사를 감행해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이에 앞으로 우아진이 무개념 불륜남녀에 어떤 반격을 가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김희선은 연이은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고군분투와 더불어 결정적인 순간마다 남다른 인품을 드러내는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완벽한 우아진은 김희선이었기에 가능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매회 레전드 경신중인 김희선의 열연은 앞으로 펼칠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 JTBC '품위 있는 그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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