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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22일 한화전을 자신의 독무대로 장식했다.
박건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5타점은 박건우의 개인 1경기 최다타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4차례 작성한 4타점. 두산은 박건우의 활약 속에 선발전원안타 및 득점, 유희관의 7이닝 1실점(1자책) 호투를 더해 17-1 완승을 따냈다.
박건우는 첫 타석부터 범상치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1회말 1사 1루서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박건우는 볼카운트 1-0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향한 김범수의 2구(포크볼, 구속 129km)를 공략, 비거리 105m 투런홈런을 만들어냈다. 박건우가 2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3회말 1사 상황서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로 출루한 박건우는 3회말 다시 대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이 5-0으로 달아난 4회말 2사 1, 2루. 박건우는 볼카운트 2-2에서 김범수의 5구(직구, 구속 144km)를 때려 스리런홈런을 만들어냈다. 박건우의 올 시즌 2번째 멀티홈런이었다. 이후 두 타석은 출루에 실패한 박건우는 8회초 수비서 김인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박건우는 경기종료 후 “현재 타격 밸런스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좋은 타구가 나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시즌 초반에 비해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안 좋을 때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 형들이 좋은 얘기를 해주셔서 지금의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 “홈런을 노린 건 아니었다. 짧게 치려고 했는데 담장을 넘어갔다. 마지막 타석에서 크게 치려다 보니 공이 뜨더라. 역시 난 홈런을 노리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건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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