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전북이 10명이 싸운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에서 서울에 2-1로 이겼다. 전북은 서울전 승리로 3연승과 함께 14승5무4패(승점 47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6위 서울은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9승7무7패(승점 34점)를 기록하게 됐다.
서울은 박주영이 공격수로 나섰고 윤일록과 윤승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주세종 고요한 오스마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이규로 김원균 곽태휘 신광훈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전북은 이동국과 김신욱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승기와 이재성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신형민과 정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박원재 김민재 조성환 김진수를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홍정남이 출전했다.
전북은 전반 8분 김신욱이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2분 김신욱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양한빈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19분에는 이승기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 24분 주세종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전북의 정혁과 볼경합을 펼치던 주세종은 상대 안면을 가격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 전북은 이동국과 이재성의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서울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김진수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이동국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북은 후반 10분 정혁을 빼고 에델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11분 윤승원 대신 이상호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후반 13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델이 헤딩을 통해 골문앞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이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17분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홍정남의 손끝에 걸렸다. 이후 서울은 후반 21분 박주영을 빼고 데얀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전북은 후반 25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에델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32분 이동국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에델과의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한 이동국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북은 후반 34분 이동국 대신 에두를 출전시켜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35분 김원균 대신 코바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점수차를 벌린 전북은 후반 39분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꾸준히 위협했다.
서울은 후반전 중반 이후 꾸준한 공격 시도와 함께 만회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후 서울은 후반 45분 데얀이 득점에 성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데얀은 코너킥 상황에서 코바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북 추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서울과 전북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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