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장영석이 넥센의 진정한 ‘영웅’이 됐다.
장영석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부천고 출신의 장영석은 지난 2009년 히어로즈 2차 1라운드로 프로에 입문했다. 그러나 만년 유망주에 머물며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역대 최다 출장은 지난 2010시즌의 64경기. 1군보다는 퓨처스리그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런 그가 올 시즌 7월 초 윤석민의 kt행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게 됐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150이 채 되지 않았지만 장영석은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0-1로 뒤진 3회말 1사 후 등장,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이는 지난 2010년 9월 24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2494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후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실책으로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장영석의 활약은 계속됐다. 2-4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서 가운데로 향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린 것. 이는 7회말 동점의 발판이 된 귀중한 안타였다. 그리고 8회 1사 만루서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넥센은 장영석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7-4로 꺾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장영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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