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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칠성(소지섭)과 말년(이정현)은 사랑의 감정이 아니었을까요."
이정현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칠성 역의 소지섭에 대해 언급했다.
"오늘 아침에 지섭 오빠에게 문자가 왔어요. 정리 똑바로 하자고, 몇 년 데뷔냐고 하더라고요.(웃음) 95년에 '꽃잎'에 캐스팅됐는데, 제가 지섭 오빠의 선배가 되는 것은 싫더라. 선배 되기 싫어요. 너무 나이도 많아 보이고요. 오빠가 스톰 모델을 95년에 하지 않았어요?(웃음)"
'군함도'에서 칠성과 말년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이정현은 '러브라인', '멜로'라고 표현했다. 또 소지섭에 대해 촬영장에서 느낀 고마움과 배려를 언급했다.
"지섭 오빠와 따로 연기를 맞춰보거나 호흡을 맞춰보지 않았어요. 왜냐면 둘 다 현장에 가면 칠성과 말년이가 돼있었거든요. 두 사람 성격이 미리 맞춰보는게 아니라 슛 들어가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맞춰보자고 했는데 오빠 자체가 칠성이었어요. 찍었는데 느낌이 좋아서, 현장에 있는 여자 스태프들이 소리를 지르고 그랬어요.(웃음) 연기하기에 너무 편했고 내가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이정현은 소지섭의 '말없이 챙겨주는 매너'에 대해 극찬했다.
"특히나 다치는 것에 대해서 예민해서 안전을 정말 신경써요. 액션을 할 때도 케어를 잘 해주셨어요. 순서를 외우는게 정신이 없었어요. 폭탄 터지면 무술팀이 다칠 수도 있었어요. 제가 NG를 내면 모든 상황이 다시 돌아가야했는데 어떻게 하지, 싶었어요. 슛 들어가기 전까지 세 번, 네 번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소간지인데 행복하죠."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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