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장원준이 타선 지원에 승리 요건을 채웠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3개.
장원준이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17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18.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인천 SK전에선 4이닝 5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올해 kt 상대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으로 상당히 강했다.
이날도 kt전 강세는 이어졌다. 1회 이대형-정현-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속 범타 처리한 뒤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다시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3회 역시 삼진 2개가 포함된 삼자범퇴. 3회까지 삼진 4개를 잡으며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1사 후 정현의 볼넷, 로하스의 빗맞은 2루타로 2, 3루 위기에 몰린 것. 이어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첫 실점했다. 난조는 계속됐다. 박경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뒤 유한준의 2루타로 역전까지 헌납했다.
5회에는 다시 안정을 찾고 삼자범퇴를 만들었지만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7개. 이후 6회 정현-로하스-윤석민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장원준은 7회초 오재일-닉 에반스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시즌 8승이자 개인 통산 120승 요건을 갖추고 7회말 마운드를 넘겼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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