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승부는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더 놀라운 플레이가 나올 줄 꿈에도 몰랐다.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 넥센의 시즌 11차전. LG는 8회초까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정성훈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겨우 1점을 만회한 LG는 전날 무득점 침묵 등을 감안하면 9회말 공격에서도 뒤집을 확률은 많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박용택의 중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LG는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형종이 우전 안타를 터뜨려 마침내 동점을 이루는 듯 했다.
그런데 이때 우익수 이정후의 송구가 일품이었다. 포수에게 정확히 향했다.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플레이트로 대쉬했지만 타이밍으로 보기엔 당연한 아웃으로 보였다. 김병주 주심의 선언 역시 아웃이었다.
LG는 마지막 희망은 비디오 판독이었다. 그런데 어쩐지 비디오 판독에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타이밍으로는 완벽한 아웃이었지만 플레이를 뜯어보니 황목치승의 재치 있는 플레이가 있었다.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먼저 홈플레이트를 찍은 것이다.
판정은 번복됐고 LG는 극적인 3-3 동점을 이뤘다. 분위기는 이미 LG 쪽으로 기운 뒤였다. 2사 만루 찬스에서 정상호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4-3 역전승을 완성한 것이다. 재치 있는 플레이 하나가 LG를 살렸다.
[황목치승.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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