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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탤런트 서민정이 사랑꾼 숟가락 래퍼로서 넘치는 예능감을 뽐냈다.
26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는 박해미, 정준하, 서민정 등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서민정에게 "방한목적이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서민정은 "딸과 함께 여름마다 한국에 들어온다"라며 "계속 들어와서 조용히 있었고, 이번에는 활동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윤종신은 "효리 스타일이냐"며 "앞으로도 여름 시즌에는 활동하는 거냐"고 했다.
박해미는 결혼 이후 연예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떠난 서민정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당시 시트콤 '거침 없이 하이킥'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인기를 구가하던 서민정은 연예계 수많은 러브콜을 거절하고 남편과의 사랑을 지켜 가정을 꾸렸다. 서민정은 "'하이킥'에 캐스팅된 직후부터 남편을 만나, 1년 연애 끝 결혼했다"며 "사랑에 눈이 멀었었다"고 말했다.
'하이킥'의 엄청난 인기로 영화로 만들어질 계획까지 있었으나, 서민정은 남편을 위해 거절했다. 사랑꾼을 면모를 톡톡히 자랑한 서민정은 남편과의 첫 만남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제가 결혼 적령기라 선도 하고 소개팅도 했었다"라며 "다들 조건을 따지시더라. 통장이 몇 개냐고 묻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정말 싫었나 보더라"며 "'마음에는 안 드는데 연예인이라 궁금했다'라고 하며 노래를 시킨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제가 왜 좋냐고 물었더니 '착해서'라고 했다"라며 "제가 연예인이라 좋냐고 했더니 'TV에서 못 봤다'며 '엑스트라세요?'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민정은 "남편을 보는데 '왠지 나 저 사람과 결혼할 거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날 서민정은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거침 없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순수한 미소 속 엉뚱하고 천연덕스러운 춤사위와 노래실력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특히, 숟가락을 사용해 래핑을 쏟아냈는데, 청산유수와도 같은 래핑과 재기 넘치는 가사로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완연한 사랑꾼 면모를 선보인 서민정은 죽지 않은 예능감으로 여름 시즌 활동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 = MBC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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