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장영석이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생애 처음으로 터뜨린, 짜릿한 한 방이었다.
장영석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대수비로 출장, 넥센의 14-1 완승에 기여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6회초 송성문 대신 1루수로 투입된 장영석은 이어 6회말 2사 만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구원 등판한 임대한. 장영석은 볼카운트 1-0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향한 임대한의 2구(직구, 구속 145km)를 공략했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장영석의 올 시즌 3호 홈런이었다. 더불어 장영석의 만루홈런은 올 시즌 31호, KBO리그 통산 789호, 개인 통산 1호 기록이었다.
장영석은 경기종료 후 “점수 차가 많이 난 상황이어서 적극적으로 치자는 생각을 했다. 초구는 볼이었는데, 다음 공은 한 가운데 코스만 노리고 들어갔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게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장영석은 이어 “맞을 땐 홈런을 직감하지 못했는데, 야수의 움직임을 통해 알게 됐다. 첫 만루홈런이었고, 팀도 이겨서 기쁘다. 앞으로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덧붙였다.
[장영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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