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 10점차 완승을 따냈다.
LG 트윈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서 벗어난 4위 LG는 3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4호 팀 통산 2,100승도 달성했다. 반면, 9위 한화는 3연승에 실패했지만, 8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김재율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박용택·제임스 로니·유강남은 홈런으로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LG는 이날 19안타 12득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2회말 한화에 선취득점을 내줬다. 석연치 않은 실점이었다. 2회말 1사 3루서 1루수 정성훈은 양성우의 땅볼을 잡은 후 곧바로 홈 송구를 택했다. 심판진은 3루 주자 로사리오의 득점 상황에 대해 세이프 판정을 내렸고, LG 코칭스태프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돼 LG는 1실점을 범한 채 2회말을 마쳤다.
LG는 3회초 곧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1사 1, 3루 상황서 안익훈이 2루수 땅볼을 만들어냈고, 그 사이 3루 주자 황목치승은 홈을 밟았다.
금세 동점을 만든 4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 단숨에 분위기를 주도했다. 정성훈과 이천웅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LG는 김재율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나온 손주인의 번트로 무사 만루까지 맞이한 LG는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 황목치승의 희생 플라이를 더해 한화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LG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LG는 계속된 1사 2루 찬스서 박용택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이어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로니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KBO리그 첫 홈런까지 신고했다.
LG는 8-1로 맞이한 4회말 김태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임찬규가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으며 한화의 기세를 끊었다.
LG는 이어 불펜진의 지원까지 더해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6회말 등판한 이동현이 2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8회말 2사 1루서 등판한 정찬헌은 김태균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마운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LG 타선도 9회초에 4이닝 연속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1사 이후 양석환과 이천웅이 연속 안타를 때린 LG는 김재율의 중견수 플라이를 더해 2사 1, 3루 상황을 맞았다. LG는 이어 손주인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유강남이 쓰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LG의 완승을 알리는 축포였다.
LG는 이어 12-2로 맞이한 9회말 등판한 고우석이 양성우(1루수 파울 플라이)-최진행(3루수 땅볼)-대타 장민석(삼진)을 삼자범퇴 처리, 10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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