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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신입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2차례 출루했지만, 헛스윙 삼진도 3차례나 당했다.
초이스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타격을 보고 데려온 선수인데, 일단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익수에 배치했다. 힘이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실전을 봐야 한다”라는 게 경기 전 장정석 넥센 감독의 견해였다.
초이스는 1회말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우규민. 초이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규민의 6구(커브, 119km)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번째 타석 역시 비슷했다. 3회말 1사 상황. 초이스는 우규민을 상대로 또 다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다시 6구를 헛스윙했다. 2번째 삼진을 당한 우규민의 구질 역시 커브였다.
초이스는 이어 3번째 타석 역시 커브에 속아 헛스윙을 당했다. 초이스는 5회말 무사 상황서 우규민을 상대로 3번째 맞대결을 벌였고, 또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이스는 이어 4번째 타석에서는 김동호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5번째 타석에서는 임대한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초이스는 경기종료 후 “즐거웠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흥분되기도 했다. 사실 우규민처럼 낮게 던지는 투수를 많이 상대해본 적이 없다. 경기감각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초이스는 이어 “앞으로는 매 경기마다 만나는 투수들을 보며 적응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무엇보다 출전했던 경기서 팀이 이겨서 기뻤다”라고 전했다.
[마이클 초이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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