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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긴 김현수에게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완투수 제레미 헬릭슨을 내줬고, 김현수, 마이너리그 좌완투수 개럿 클레빈저, 그리고 국제계약 지출액 보너스를 얻었다. 볼티모어 외야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김현수는 내셔널리그로 둥지를 옮겨 새 출발하게 됐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에서도 주전 경쟁은 험난할 전망이다. 맷 클렌텍 필라델피아 단장은 30일 지역 언론 ‘CSN 필라델피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김현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벤치 멤버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못을 박았다.
필라델피아 외야는 3명의 젊은 야수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익수 애런 알테르와 중견수 오두엘 에레라, 좌익수 닉 윌리엄스가 그들이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하위 승률의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을 리빌딩을 기조로 치르고 있다. 김현수가 이들의 질서를 깨기란 쉽지가 않다. 클렌텍 단장은 “구단의 목표는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이라는 뜻을 확고히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필라델피아 뎁스 차트 역시 김현수를 4번째 외야수로 분류했다. 볼티모어에서 그랬던 것처럼 제한된 기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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