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신입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마침내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KBO리그 데뷔 후 9번째 타석서 터뜨린 안타였다.
초이스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초이스는 지난 29일 열린 데뷔전서 5타석 3타수 무안타 3삼진·1몸에 맞는 볼·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삼진을 3차례 당했지만, 장정석 감독은 “공을 잘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낮은 볼에 배트가 나가지도 않아 기대를 갖게 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외국인타자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우규민)를 상대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터. 초이스 역시 데뷔전을 치른 직후 “ 우규민처럼 낮게 던지는 투수를 많이 상대해본 적이 없다. 경기감각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초이스는 2번째 경기에서도 감각을 되찾는데 많은 타석을 소진했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2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번째 타석 역시 헛스윙 삼진이었다. 3타석 모두 좌완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남긴 결과였다.
초이스는 데뷔전 포함 9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넥센이 5-2로 쫓긴 6회말 1사 1루 상황. 이날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초이스는 최충연과 맞대결을 가졌다. 초이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최충연의 6구를 공략,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뜨렸다. 초이스가 KBO리그 데뷔 후 첫 안타를 만들어내는 장면이었다.
한편, 웨이버 공시된 대니 돈을 대신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초이스의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96경기 타율 .188(272타수 51안타) 9홈런 36타점 22득점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667경기 타율 .271 104홈런 423타점 392득점 277볼넷이었다.
[마이클 초이스.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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