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기록에 대한 기쁨은 시즌 후에 누리겠다.”
손승락(롯데 자이언츠)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 팀의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손승락은 3-2로 앞선 9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뒤 김강민을 다시 삼진으로 처리,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는 12개. 이로써 손승락은 지난 2012시즌부터 6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구대성에 이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
손승락은 경기 후 “20번째 세이브가 남은 건 알았지만 기록을 달성한 것보다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더욱 기쁘다”라고 운을 떼며 “시리즈 첫 경기를 나로 인해 진 것 같아 신경이 많이 쓰였다. 오늘 특히 중요한 경기라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경기에 나갈 수 있었던 것과 승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 모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손승락은 끝으로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웠지만 지금은 팀이 이기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한 기쁨은 시즌이 모두 끝나고 누리도록 하겠다”라고 팀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손승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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