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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할말이 많으면 하는 게 당연하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개편 소개 및 이슈토크쇼 '뜨거운 사이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온스타일이 개국 13년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한다. 패션, 뷰티를 선도한 '장르채널'에서 '타깃채널'로 탈바꿈 하는 것. '나답게 나로살기'라는 슬로건 아래 2034 여성을 위주로 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개편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뜨거운 사이다'는 사회, 문화 이슈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슈 토크쇼다. 아나운서 박혜진, 개그우먼 김숙, 배우 이영진, 변호사 김지예, CEO 이여영, 기자 이지혜가 프로그램을 이끈다.
문신애 PD는 여성 예능을 기획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여성 출연자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어려울 것도 아닌데 왜 찾아보기 힘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PD는 '뜨거운 사이다'가 여성판 '썰전'과 비슷하다는 반응에 "이슈에 대해 진영의 차이가 아니라 다양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눈다는 차이"라고 설명했다.
박혜진은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여성을 이야기할 때 발화자가 여성인 경우가 드물었다"라면서 "뜨거운 사이다' 안에서 펼쳐지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들을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뜨거운 사이다'는 6인 여성 출연자들의 주체적 사고와 입담을 담는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선 출연자들의 기 센 면모를 엿볼 수 있었는데, 평소 '숙크러쉬'로 불리는 김숙은 센 기준으로 "내가 제일 하위권이다. 순한 양"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숙은 이여영을 가리켜 "우리끼리 '프로불편러'라고 부른다. 날카롭고 생각이 많고 거침이 없다. 그리고 실명을 너무 밝힌다"며 거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남녀 편가르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문신애 PD는 "성대결을 이루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여자친구 혹은 부인, 아내와 이야기할 때 더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얻어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세다, 무섭다고 이야기해왔는데 유쾌한 면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지혜는 "편가르기를 하거나 이슈에 대한 정답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다르다는 것을 여성들의 목소리로 생각을 교환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영진은 "개인적인 용기를 가지고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김지예는 "자유롭게 난상토론이 가능한, 평등이란 전제하에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존 프로그램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프로그램의 색깔을 밝혔다.
8월 3일 9시 30분 첫 방송.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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