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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행주의 래퍼 인생 2막이 열렸다.
1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6' 파이널 공연 최종 우승자는 행주로 가려졌다. 넉살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행주는 1라운드에서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수록곡 'BestDriver'를 펑크 느낌으로 재해석한 2017년 버전 'bestdriverZ'으로 감각적인 무대를 꾸몄다. 행주의 자전적 이야기가 흥겨운 리듬 안에서 전개 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2라운드에선 DJ DOC의 지원사격을 받아 '돌리고'라는 무대를 펼치며 대한민국 파티 송을 예고했다. 순수 우리말 추임새인 '돌리고'를 후렴구에 접목시켜 중독성을 유발했다.
리듬파워 멤버 지구인의 예선 탈락으로 현장에서 홧김에 지원했던 행주는 파이널 무대까지 내달렸고, 그 과정에서 프로듀서 지코·딘을 만나 세련된 색깔까지 입으니 대중적 인기는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세미파이널에서 선보인 '레드 선(Red Sun)'은 래퍼 행주를 증명하고 조명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됐다. 그의 우승에 '반전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것도 이번 시즌이 별들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막강했기 때문이다. 초반 행주의 우승을 확신하는 이는 분명 적었다.
왼쪽 눈은 뿌옇지만 우승의 꿈만은 선명했다. 행주가 리듬파워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쇼미더머니6' 최종 우승자 행주는 "이런데 나와서 왜 우는지 몰랐다. 너무 힘들었는데,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여기 있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저를 위해서기도 하지만 제 친구들 리듬파워랑 더 멋있고 잘 되기 위해서 나온 건데 제가 얘네 얼굴을 보니까 눈물이 난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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