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양현종이 18승 요건을 갖췄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쾌속 질주를 이어가던 양현종은 최근 2경기에서 주춤했다. 8월 22일 롯데전에서 5⅓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 8월 27일 NC전에서 6⅔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5경기 17승 5패 평균자책점 3.53.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맞은 것. 흔들리지 않았다. 서건창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마이클 초이스는 1루수 뜬공, 김하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 이후 이택근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홍성갑을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 처리한 뒤 박동원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는 세 타자로 막았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서건창을 삼진, 초이스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는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홍성갑을 다시 한 번 삼진 처리한 뒤 박동원은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이정후는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까지 83개를 던진 양현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서건창을 1루수 땅볼, 초이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이후 상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하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장영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 때 좌익수 최형우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며 다시 2사 2루가 됐다.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또 한 번 이택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3-2로 쫓기게 됐다. 그래도 김민성은 범타로 막고 리드를 지킨 채 6회를 마쳤다.
양현종은 팀이 3-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윤동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18승째를 챙긴다.
비록 마무리가 아쉬움으로 남기는 했지만 최근 2차례 많은 실점을 딛고 호투한 양현종이다. 투구수는 102개.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KIA 양현종.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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