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 백정현이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나섰다. 인상적인 역투를 선보이며 삼성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백정현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3-2로 앞선 6회말에 선발 황수범에 이어 구원등판,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백정현은 올 시즌 5월부터 선발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과거에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두각을 드러내다 정규시즌서 주춤했다. 그러나 올해 한 단계 성장했다. 예전에 비하면 제구 기복이 많이 줄어들었다.
8월 초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1일 인천 SK전서 복귀했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 전 "당분간 중간으로 쓰다 투구수를 늘린 뒤 선발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백정현은 1~2일 경기서 잇따라 불펜 투수로 나섰다.
1일 경기서 세 타자를 상대했으나 볼넷 2개에 피안타 1개로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단 하루만에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6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동시에 박건우의 2루 도루로 저지했다. 양의지마저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백정현은 7~8회에 잇따라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특히 8회 허경민, 정진호, 류지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9회 마무리투수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완벽한 임무수행이었다. 삼성은 1점 리드를 4이닝 동안 지켜내면서 모처럼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백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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