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강한 공격수 이근호, "좋았던 기억 많다"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우즈베키스탄에 강한 이근호(강원)가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트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기성용을 포함한 선수단 2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적응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한국은 지난 달 31일 이란과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4점으로 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3위 시리아(승점12), 4위 우즈베키스탄(승점12)와의 승점 차가 2점 밖에 되지 않아 반드시 승리해야만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이근호는 “돌이켜보면 우즈벡과 좋았던 기억이 많다. 우즈벡이 항상 중요한 순간이 우리를 도와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우즈벡도 이번 경기로 결정되기 때문에 실수를 최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란전에서 국내파보다 해외파를 중용한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선수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욕심을 내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우즈벡에 강했다. 그는 “우즈벡이 예전보다 강하지만, 항상 경기에서 부딪히면 온순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이란보다 거친 면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예전을 생각하고 너무 쉽게 접근하면 오히려 한 방을 맞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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