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1-7이던 경기가 8-7이 됐다. 넥센이 KIA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장영석의 끝내기 안타 등으로 9회 대거 7득점하며 8-7로 역전승했다.
6점차 역전승은 역대 9회말 최다 점수차 역전승 신기록이다. 이전까지는 5점차 역전승이 4차례 있었다.
이날 극적인 승리로 넥센은 시즌 성적 66승 1무 60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KIA는 충격의 역전패 속 5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75승 1무 45패.
승부는 9회에 갈렸다. 1-7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공격에 접어든 넥센은 고종욱의 1루수 앞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 붙었다. 3-7.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채태인과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넥센은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7를 만들었다. 이어 마이클 초이스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2사 만루가 됐다. 김하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6-7.
다음 타자로 들어선 장영석이 바뀐 투수 김진우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렸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오며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선취점은 KIA가 얻었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의 안타와 도루로 찬스를 잡았다. 로저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KIA는 나지완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2회 만회점을 뽑았다. 2사 3루에서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넥센은 박동원의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동점과 역전은 이루지 못했다.
KIA가 4회 도망가는 점수를 기록했다. 안치홍의 안타와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대타 김주찬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5회와 6회 숨을 고른 KIA는 7회 승기를 잡았다. 버나디나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KIA는 이범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6-1까지 벌렸다. 이후 9회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듯 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넥센이었다.
장영석은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건창도 이날 유일한 안타를 역전극 발판을 놓는 2타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반면 KIA는 선발 헥터 노에시의 8이닝 1실점 완벽투 속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1패 이상의 충격을 안았다.
[넥센 장영석.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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