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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가수 김건모가 아버지의 평생 꿈을 이뤄드렸다.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채시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건모는 아버지의 꿈을 이뤄드리기 위해 인제 서킷을 찾았다. 아버지의 꿈은 바로 카레이서.
아버지는 서킷에 들어가기 전 사전 교육 시간부터 열정이 넘쳤다. 두 사람의 교육을 맡은 가수 겸 카레이서 김진표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 것이다.
교육을 마친 후 김건모와 아버지는 카레이서 슈트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레이싱 대결에 나섰다. 레이싱 초반에는 아버지가 김건모를 따돌리고 앞서 나갔지만 이내 김건모는 아버지를 추월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여유를 잃지 않고 침착하게 김건모를 서서히 따라잡기 시작했다. 결국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에 김건모를 추월하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어머니들은 "건모 아버지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했지만 유독 한 사람,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저건 건모가 이긴 거나 마찬가지"라며 아들 편을 들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즐거운 레이싱을 마치고 김건모와 아버지는 식당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김건모에게 "왜 결혼을 안 하냐. 엄마는 '건모가 효자'라고 말하지만 50이 넘어서 결혼도 안 하는 아들이 뭐가 효자야"라며 결혼을 하지 않는 김건모를 못마땅해 했다.
이에 김건모는 "지금은 아니다"라며 "억지로 결혼하면 불행해진다"고 자신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아버지는 이선미 여사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처음 본 순간 저 사람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꽉 잡았다"며 젊은 시절 '상남자'였음을 고백했다.
방송에서 항상 철 없는 '쉰건모'의 모습만 보여줬던 김건모. 하지만 아버지의 오랜 꿈을 기억해두고, 결국 이뤄드린 그의 효심은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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