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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가수 이효리의 솔직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가 가수 아이유에게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제주 오름으로 산책을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던 중 우연히 한 여학생과 마주쳤고, 여학생은 아이유의 열혈팬이라며 눈물을 쏟아 아이유를 당황시켰다. 이효리는 묘한 웃음을 지으며 그 광경을 바라봤다.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나는 진짜 어딜 가나 주인공이었다"며 "모든 사람이 항상 나를 좋아했지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좋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조금씩 체감했다. 모든 시선이 지은이 너에게 쏠려 있다는 것. 이제는 세대가 바뀌었구나 실감한다"며 "내가 너를 아끼는 마음이 생기면서 마치 내가 엄마고, 네가 딸 같은 느낌이다. 사람들이 너한테 몰려서 좋아할 때 되게 흐뭇하다"고 웃었다.
또 이효리는 "내가 이런 위치구나. 이제는 후배들보다 한 발 뒤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연습한다"며 "앞으로 새로 앨범을 발표할 때도 그런 느낌이 들 것이다. 너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신이 너를 보내주신 것 같다. 지은이 너한테 정말 고맙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듣던 아이유 역시 "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기 연예인은 항상 화려하고,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연예인도 여느 인간과 똑같다. 자신이 물러나야 할 때를 깨닫고, 옛날 자신의 전철을 밟아가는 후배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인간' 이효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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