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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에 이어 KBS에서도 노조의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본부노조)는 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조합원 약 7백 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조합원들은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 "방송독립쟁취 투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출정식의 사회를 맡은 이광용 KBS 아나운서는 "2017년 9월 4일은 대한민국 언론운동의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MBC 노조가 (오후 2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그리고 오늘부터 전국언론노조는 총력투쟁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출정식 참석 노조원들은 "고대영 사장 체제와 방송장악을 끝내고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가겠다", "마봉춘과 고봉순을 살리자"고 외쳤다.
한편, KBS 본부노조와 MBC 노조는 경영진 퇴진과 공영 방송 개혁을 요구하며 이날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양 방송사 노조가 함께 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현재 KBS 본부노조와 MBC 노조의 조합원은 각각 약 1800명, 2000명이다.
이번 파업으로 KBS는 일부 뉴스의 결방과 편성시간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인 뉴스인 KBS 1TV '뉴스9'도 이날부터 20분 축소 방송된다.
또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이날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던 '한국방송대상' 시상식도 KBS 중계가 어려워지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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