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신태용 감독이 ‘실언 논란’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은 주장 김영권이 우즈베키스탄전에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4일(한국시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우즈벡을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플레이오프에 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우리가 유리한 입장이지만 그런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5일 자정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승점 14점으로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4위 우즈베키스탄(승점12)를 꺾어야만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신태용 감독은 상대인 삼벨 바바얀 감독에 대해 “2015년 아시안컵에서 만났는데 당시 손흥민이 2골을 넣어 이겼다. 그리고 올림픽대표팀때도 만난 적이 있다. 그때 서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우즈벡 실력을 얕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달 31일 치른 이란과의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상대가 10명이 뛰는 상황에서도 골을 넣지 못해 비난을 받았다.
신태용은 “이란전을 놓쳐서 선수들이 의기소침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우즈벡에 들어와서 이란전은 잊고 우즈벡전을 준비했다. 이제는 정신적으로 안정돼 있다. 한 경기에 올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전 ‘실언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맡은 주장 김영권의 우즈벡전 출전 여부도 관심사였다.
신태용 감독은 “주장으로서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오해가 있었다. 출국전에 김영권이 밝혔다. 김민재가 첫 A매치를 나갔고 김영권에게 이끌어주라고 주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우즈벡전은 주장으로서 김영권이 무조건 출전한다”고 못을 박았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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