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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2002 미스코리아 진 출신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금나나가 이상형을 공개했다.
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 이영자는 금나나에게 "아까 택시 타기 전에 꼭 만나고 싶은 남자 두 명이 있다고 들었거든. 이제 본인의 마음에 품은 남자 두 명을 공개해 달라"고 청했다.
이에 금나나는 "지창욱"이라고 답한 후 "내가 지창욱을 알게 된 게 '힐러'라는 드라마를 통해서였거든. 거기서 완전 흠뻑 빠져서 미국에서 50부작이 넘는 드라마 '기황후'를 다 봤다. 그러니까 탈출구가 없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공부하면서 지창욱을 생각하면 되게 힘이 됐어?"라고 물었고, 금나나는 "나는 드라마를 볼 때 심각한 건 별로 안 좋아하고 현실을 잊을 수 있는 걸 좋아한다"고 입을 열었다.
금나나는 이어 "왜냐면 연구 논문을 할 때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게 아니라 계속 생각이 이어지거든. 이 생각을 끊어줄 뭔가가 필요하다. 아니면 너무 지치기 때문에. 나한테는 운동하면서 드라마 보는 게 잠깐 생각의 끈을 놓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영자는 "두 번째로 본인의 마음을 흔들었던 분은?"이라고 물었고, 금나나는 "혜민스님.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나고 싶은 분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정말 슬픈 사랑이다. 선택했던 두 남자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 한 명은 군인, 한 명은 스님. 정말 남자 선택이 이게 뭔가?"라고 너스레를 떨어 택시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영자는 이어 "혜민스님은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물었고, 금나나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으면서 스님을 처음 알게 됐다. 이번 여름에 12년의 미국 유학생활을 정리하며 심적으로 아주 큰 혼란이 와 그 책을 다시 한 번 읽었는데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인생의 당면하는 문제들이 다르잖아. 그때마다 그 책을 읽으면 다가오는 부분이 다르다"고 답했다.
[사진 =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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