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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이 뇌종양을 극복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는 황혜영, 김경록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김경록은 등장부터 '사랑꾼'의 면모를 자랑했다. 황혜영이 동안이라는 출연자들의 칭찬에 "남편을 잘 만나서 그렇다. 육아는 내가 다 한다. 원래 육아는 남자가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MC 박명수는 "계속 들으니 이제 화가 날려고 한다"며 장난스럽게 핀잔을 줬다.
황혜영은 "남편과 만난 지 두 달 정도 됐을 때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나는 그만 만나자고 했다. 한 달 정도 연락을 안 했다"며 "수술할 때쯤 다시 만나 남편이 간호를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행히 종양 사이즈가 작아 수술로 치료를 받고,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화면을 보던 김경록은 "완치는 없다.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막는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작년 검진에서 종양이 작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해 MC들이 축하를 받았다.
황혜영은 임신에서 출산의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음을 고백했다. "쌍둥이를 임신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임신 23주 차에 자궁수축이 왔다"며 "조기 진통이 왔다. 조산의 위험이 커져 병원에 가서 자궁수축 억제제를 맞았다"고 말했다.
또 "태아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산모에게는 부작용이 심하다"며 "주사를 맞고 2,3분 후부터 사지가 떨린다. 쌍둥이를 출산할 때까지 4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언급했다.
일과 육아에 지쳐있던 황혜영은 친구들과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났다. 공항에 도착해 짐을 확인하던 황혜영은 남편의 깜짝 손편지를 발견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김경록은 "김경록의 아내가 아닌, 대용, 대정의 엄마가 아닌 개인의 자유시간을 온전히 즐기길"이라는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이를 본 친구들은 "정말 결혼 잘했다"며 부러워했다.
결혼 과정도, 임신과 출산의 과정도 무엇 하나 쉽지 않았지만 이를 사랑으로 극복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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