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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신혼이라 해서 항상 붙어 있진 않아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케이블채널 E채널 '별거가 별거냐2'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채리나가 "연애 기간도 길었고 제가 병간호 하면서 나름 힘들었던 부분도 많았다"라며 신혼 중 별거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별거가 별거냐'는 스타 부부의 공개 별거 리얼리티다. '결혼도 방학이 필요하다'는 오리지널 메시지와 함께 이번 시즌 더 독하게, 더 새롭게, 더 공감되게'라는 슬로건을 내났다.
시즌1의 배우 남성진·김지영 부부와 신규 투입된 배우 채리나·전 야구선수 박용근, 배우 강성진·가수 이현영 부부가 출연한다.
채리나와 박용근은 지난해 11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채리나는 "섭외 들어왔을 때 4, 5개월 정도 피했다가 마음 먹은 게 '방학'이란 주제를 계속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이후 별거의 필요성을 느껴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용근은 아내 채리나가 "많은 내조를 해줬다"라며 "기획의도로 방학이라는 것 자체가 크게 와 닿았다. 마침 백수가 돼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용근은 지난 7월 케이티 위즈(kt wiz)에서 은퇴했다.
강성진은 "결혼 방학이라는 부제가 좋았다"라고 공감하녀 "아내에게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강성진은 배우 김수로 부부에 별거를 추천해 웃음을 안겼다. "365일 중에 360일 붙어 다닌다. 한 번쯤 떨어 지낼 때도 됐다"는 것. 이현영은 "션, 정혜영 부부는 이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라며 별거를 추천했다.
시즌2에도 출연하는 남성진은 "별일을 다 해본 프로그램"이라면서 "'이게 잘 될까' '별거를 조장하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으나 (아내 김지영과) 10년이 넘어가는 부부이다 보니 초심을 잃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관찰하면서 '저 사람이 저랬던 사람이지' 하고 퇴색된 것들을 다시 찾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영은 "초심이라고 하면 연애 기간에도 수없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 알고 있었던 서로의 존재를 묻어뒀던 것 같다. 상대도 찾고 나도 찾고 해서 잊고 지냈던 너와 나를 떠올려 보면 좋겠다"는 것에 공감했다.
연출을 맡은 김승훈 PD는 "유사 프로그램도 많이 나오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공감'이다. 진짜 부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출연자들이 더 좋은 별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9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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