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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내 꿈은 전 국민이 취미로 낚시를 하는 것이다."(이덕화)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 제작발표회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배우 이덕화, 개그맨 이경규, 래퍼 마이크로닷, 장시원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시어부'는 연예계 대표 낚시꾼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장시원 PD는 "'도시어부'는 지난해 우연히 낚시TV를 보다가 기획하게 됐다. 사실 나는 낚시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 모습이 신기했다. '대체 물고기가 무엇이기에 종일 기다리는가' 그 사람의 마음이 궁금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뒤로는 낚시를 잘 아는 연예인을 섭외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이덕화와 이경규였다"고 설명했다.
이덕화와 이경규, 그리고 마이크로닷이라는 조합은 이색적이다. 이와 관련해 장 PD는 "마이크로닷은 이경규가 SBS '정글의 법칙'에 가서 만난 뒤 추천을 했다. '정말 낚시의 천재가 있다. 이 아이는 미친 아이다. 너무 낚시를 잘한다'고 하더라. 의외의 부분이었다. 실제로 낚시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 사전미팅에서도 마이크로닷은 본인이 랩을 하는 이유가 낚시를 갈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대선배와 호흡을 맞추게 된 마이크로닷은 "처음 회의를 할 때 PD님이 '예의, 서열'에 대해 많이 물어보더라. 그래서 긴장이 됐다"며 "첫날 낚시를 갈 때 내가 운전을 해서 모시고 갔다. 그 때가 제일 긴장됐는데, 10분 안에 긴장이 풀렸다. 두 분의 나이가 이덕화는 내 아버지보다 조금 많고, 이경규는 조금 적다. 그런데 '형님'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 나도 신기하다. 형님들이 날 좋아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경규는 "마이크로닷이 해외에 살다와서 잘 모르니까. 첫날 이덕화를 보고 '아저씨'라고 하더라. 외국은 다 엉클이라고 하니까. 그래서 내가 '다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말했다.
세 출연자의 낚시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이덕화는 "사실 낚시를 취미로 가진 게 50년이 넘었다. 아버지를 따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낚시를 다녔으니 반세기가 넘었다"며 "내 꿈은 대한민국 전국민이 취미로 낚시를 하는 것이다"고 털어놨다.
이경규도 "내 취미가 몇 가지 없다. 골프, 그리고 낚시다. 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돌파구가 낚시 밖에 없다"며 "그 좋아하는 낚시로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 촬영보다 나는 그냥 낚시를 가는 기분이다. 너무나도 행복하다. 오늘도 그냥 낚시나 갔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시어부'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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