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팀 사정이 우선이다.”
KBO는 7일 오전 지난 6일까지 우천으로 순연된 40경기에 대한 일정을 발표했다. 10개 구단은 오는 17일까지 당초 계획된 경기를 모두 마친 뒤 19일부터 잔여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공교롭게도 최하위 kt 위즈는 추가 일정에서 선두 경쟁이 한창인 KIA(4경기), 두산(2경기) 및 5위 싸움 중인 LG(2경기), 넥센(1경기)과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10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수원에서 KIA와 3연전이 예정돼 있어, 그 때까지 선두 경쟁이 끝나지 않을 경우 kt가 캐스팅보트를 쥘 수도 있다.
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이에 대해 “물론 상대 팀이 우리 로테이션에 예민하게 반응하겠지만, 일단은 팀 사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시 말해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거나, 그 동안 힘들게 달려온 3인방(피어밴드-로치-고영표)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
kt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5~6일 수원 넥센전에선 모두 승리를 거두며 넥센의 5위 경쟁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김 감독은 “그렇다고 상대 팀이 마냥 좋을 순 없을 것이다. 그저께(5일) 넥센 경기서 (박)세진이가 호투를 펼쳐 이기지 않았는가”라고 웃었다. 남은 경기 kt의 활약이 KBO리그 상위권 판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