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브리검이 LG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브리검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8월 22일 삼성전 5이닝 10피안타 4실점, 8월 27일 롯데전 6이닝 12피안타 7실점, 9월 1일 LG전 5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4.34.
1회부터 삼진쇼를 펼쳤다. 브리검은 1회 선두타자 문선재에 이어 안익훈마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성훈마저 삼진으로 잡고 이닝 끝.
2회도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삼진 처리한 뒤 이형종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강승호와 유강남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2회를 끝냈다. 2회까지 잡아낸 6개 아웃카운트 모두 삼진으로 만든 것.
3회 출발 역시 마찬가지였다. 손주인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문선재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흔들리지 않았다. 안익훈을 좌익수 뜬공, 박용택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와 5회는 완벽했다. 4회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5회 또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로 끝냈다.
5회까지 86개를 던진 브리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또 한 번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브리검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10승째를 챙긴다.
최근 주춤함을 딛고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브리검이다. 투구수는 98개. 11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기도 하다.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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