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내년엔 애버리지도 더 올라갈 것이다."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이 8일 부산 롯데전서 시즌 20번째 대포를 가동했다. 데뷔 첫 20홈런 돌파. 그동안 장타 생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드디어 결실을 봤다. 7월 30일 넥센전 이후 오랜만에 나온 홈런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
올 시즌 구자욱은 129경기서 타율 0.309 20홈런 97타점 96득점 9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풀타임으로 뛰기 시작한 2015년(0.349), 2016년(0.343)에 비해 타율은 조금 떨어졌지만 3할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홈런을 비롯해 타점, 득점이 고루 상승했다.
또 하나. 구자욱은 올 시즌 삼성이 치른 전 경기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년간 116경기, 108경기에 나섰으나 올 시즌에는 이미 뛰어넘었다. 건강한 몸으로 꾸준히 맹활약하면서 간판타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실하게 다졌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자욱이와 (박)해민이가 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자욱이는 타순은 몇 번 바꿔줬지만, 우익수로 계속 나서고 있다. 작년에는 허리 부상으로 쉰 적도 있었는데 올 시즌에는 잘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20홈런타자로 올라서면서 장타력도 인정 받았다. 김 감독은 "솔직히 30홈런까지는 조금 무리일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지금 정도만 해주면 된다. 지난 1~2년보다 애버리지(타율)가 조금 떨어지긴 했는데 내년에는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타점도 100개씩 해주니 정말 좋다. 그 정도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엽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감한다. 구자욱은 10년 이상 삼성 타선을 이끌고 가야 한다. 올 시즌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구자욱과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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