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린드블럼이 타선 침묵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조쉬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 3실점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총 투구수는 100개.
린드블럼이 6일의 휴식을 갖고 시즌 9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사직 한화전에선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올해 kt 상대로는 첫 등판. 지난해에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4.85를 남겼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하준호-김진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처한 것.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유한준-박경수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2회는 공 8개를 이용한 삼자범퇴.
1점의 리드를 안은 3회에는 선두타자 정현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하준호-김진곤-로하스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포크볼과 커브의 예리한 제구가 만든 결과였다. 3회까지 탈삼진은 무려 6개.
4회 선두타자 유한준-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김동욱 타석 때 낫아웃 폭투를 범해 동점을 헌납했다. 이어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역전까지 허용. 정현의 안타로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하준호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전준우의 솔로포로 동점이 됐고, 2-2로 맞선 5회를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1개.
그러나 6회 선두타자 박경수의 삼진 이후 이해창에게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내며 퀄리티스타트가 완성됐지만, 타선의 침묵에 패전 위기에 처하게 됐다. 린드블럼은 2-3으로 뒤진 7회말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12탈삼진은 린드블럼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였다. 지난해 8월 4일 넥센전에서 해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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