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유강남의 역전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두산을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LG 트윈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LG는 거침 없는 4연승으로 63승 59패 2무로 5위 자리를 사수했다. 이날 넥센에 2-1로 승리한 SK와의 격차는 0.5경기를 유지했다. 두산은 73승 53패 3무.
양팀은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승부를 했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두산이었다.
1회초 2사 후 박건우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재환이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한편 2년 연속 300루타(역대 6번째)란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어 오재일도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두산이 2-0 리드를 잡았다.
LG도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12호)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곧바로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좌중간 안타와 박건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재환의 타구가 1루수 김재율을 빠져 나가면서 우전 적시타로 연결돼 3-1로 앞서 나갔다. 김재환은 시즌 100번째 타점으로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역대 13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 손주인이 좌전 안타를, 박용택이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고 김재율이 10구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작렬해 1점을 만회했고 양석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이뤘다.
3-3 팽팽한 균형은 6회초까지 유지됐다. 6회말 1사 후 유강남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LG가 4-3으로 역전한 것이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5⅔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한데 이어 이동현이 1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세이브를 거두며 두산의 추격을 막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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