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4연승을 확인한 '수호신'은 바로 이동현이었다.
이동현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4-3 1점차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따냈다.
이동현은 8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등판, 닉 에반스와 오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포효했다. 9회초 허경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피치아웃 작전으로 도루를 저지, 위기를 벗어났다.
"1⅔이닝 세이브는 오랜만인 것 같다"는 이동현은 최근 포크볼의 위력에 대해 "(양상문) 감독님이 밴헤켄의 포크볼을 참고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유심히 관찰했는데 나와 다른 그립으로 포크볼을 던지더라. 연습을 많이 했고 던지다보니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는 그의 투구다. 그는 "캠프 전부터 투구폼을 수정했고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있는데 무릎 보강 훈련을 하면서 힘을 받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8일) 5위로 올라선 LG는 여전히 치열한 5강 경쟁 중이다. 이동현은 "우리 팀이 지금까지 잘해왔고 잔여경기가 많이 남아서 유리하다.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는다면 가을야구를 매년 할 수 있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동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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