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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남길, 김아중의 연기를 넋 놓고 보게 된다.
두 사람은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에서 각각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과 메스를 쥔 현대의학 신봉자 외과의 최연경을 연기하고 있다.
김남길과 김아중의 소위 '케미'는 환자를 마주했을 때 강렬한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콜라보레이션이 짜릿한 쾌감을 주는 것.
조선에서 만난 왜군 장수에 최연경이 "저 사람이 누구든 내 눈앞의 똑같은 환자"라며 허임을 설득해 함께 살려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허임은 병판(안석환)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목숨을 구걸한 장면으로 시청자까지 숨죽이게 했다. 천출의 삶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목으로, 눈물 없인 볼 수 없었던 명장면이란 반응이 줄을 이었다.
11일 방송에선 김남길에 이어 김아중의 오열 연기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당돌했던 소녀 오하라(노정의)를 통해 환자의 아픔까지 보듬는 의사로 성장한 최연경은 이날 하라의 멎어 가는 심장을 부여잡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400년을 왕복하는 다소 번잡스러울 수 있는 설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내는 데는 김남길과 김아중의 연기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침을 들고 메스를 쥐는 고난도 동작 연기도 매끄럽게 소화해 '명불허전'의 몰입도도 높였다.
첫 회에 2.7%를 기록하고 이후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인 '명불허전'은 10회 시청률 6.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전작 '비밀의 숲' 최고 시청률이 6.6%로 이를 넘어 설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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