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와 강경대 열사 추모사업회가 KBS 강규형 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강규형 교수 KBS 이사 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새노조와 명지대학교 강경대 열사 추모사업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규형 이사(명지대 교수)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 당시 구 여권 추천 이사로 KBS 이사회에 입성한 이래 국정농단 보도참사와 불공정 방송에 항의하는 사내 구성원들에 대한 탄압, 위법한 경영행위 등 고대영 사장 경영진의 전횡과 일탈을 비호하고 묵인해 왔다고 주장하며 강 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새노조와 강경대 열사 추모 사업회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방송 파행이 속출하고 있음에도 국민들이 높은 지지로 호응하고 있다며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면 파업중인 KBS MBC 노조에 대해 국민 66%가 공감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정권에 장악된 방송이 국민들의 삶에 끼치는 폐해가 얼마나 막심한지를 누구보다 국민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업에 나선 KBS 구성원들은 일차적으로는 고대영 사장 퇴진을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또 다른 목표가 있다. 그것은 이인호 이사장을 정점으로 박근혜 정권이 알박기로 남인 KBS의 이사회의 해체"라며 이들이 고대영 체제를 비호하고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강규형 교수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것.
또 강 교수 등 다수 이사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 정권 당시 숱한 정권 편향 보도로 구성원들로부터 90%가 넘는 불신임을 받은 고대영 현 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고 사장이 재임하는 동안 불거진 갖가지 정권 편향적인 보도와 프로그램의 문제에 대해 소수 이사들의 지속적인 반대를 묵살하고 철저히 눈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하루 빨리 KBS 이사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대다수의 국민이 요구하고, 명지대 7천 학우가 바라는 언론 적폐의 청산에 동참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총파업 2주차를 '적폐이사 타격주간'으로 삼은 KBS 새노조는 강규형 이사를 시작으로 KBS 이사회의 구 여권 추천 이사 7명을 대상으로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 =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