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브리검이 깔끔한 투구로 시즌 10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97개.
브리검이 팀의 5연패 탈출이라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은 5일이 아닌 4일 휴식 후 등판. 최원태의 공백으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했다. 경기 전 성적은 20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4.13. 최근 등판이었던 7일 고척 LG전에선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해 kt 상대로는 첫 등판.
이날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회 하준호-박경수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다시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0으로 앞선 2회 유한준, 김동욱의 안타로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번에도 삼진 2개로 위기를 극복했다. 2회까지 5탈삼진. 슬라이더의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다.
3회에는 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우측 선상 2루타를 허용한 브리검은 곧바로 박경수에게도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이는 1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하준호까지 아웃됐다. 이후 로하스의 1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이후 4회를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막았고, 5회 2사 후 허용한 오태곤의 안타를 하준호의 좌익수 뜬공으로 지우며 시즌 10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6회 역시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이어 7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해창-김동욱-대타 이진영을 모두 후속타 없이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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