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①] 아유미 "20대 때는 결혼 관심, 30대는 내 삶에 충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유미가 11년 만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내비쳤다. 단발성으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고정 멤버로 합류한 건 11년 만. 그럼에도 11년 전과 다름없는 상큼함과 러블리한 매력들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그가 출연하는 MBN 신규 관찰 예능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가 큰 이슈를 모으며 방송 1회 만에 안착하게 된 데는 이런 아유미의 힘이 컸다. 이름만으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반가움,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일본 생활, 최초로 공개되는 도쿄하우스 등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궁금증은 열렬한 반응으로 돌아왔고, 실시간 검색어는 물론 시청률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아유미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정 프로그램은 11년 만이라서 매우 긴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자신 역시 ‘비행소녀’의 취지처럼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독신 여성”이라며 “30대가 되고 나서는 결혼보다는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결혼에 대한 아유미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함께 슈가로 활동했던 박수진, 황정음이 가정을 꾸리고 어머니가 된 모습을 보며 “결혼이란 멋진 것이구나” 생각했다는 그는 언제가 자신 또한 멋진 결혼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하 아유미와의 일문일답>

Q. ‘비행소녀’가 11년 만에 출연하는 한국의 고정 프로그램인 만큼 긴장되기도 했을 것 같은데, 첫 방송 소감 부탁드려요.

a. 고정 프로그램은 11년 만이라서 매우 긴장했어요. ‘비행소녀’의 의미를 몰랐는데 의미를 안 후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저에게 딱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어요.

Q. ‘비행소녀’를 보고 일본에서의 활동을 어렴풋이 엿볼 수 있기는 했지만, 아직 방송을 못 본 한국의 팬들을 위해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와 최근의 근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일본에서는 주로 배우 활동이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요. 배우는 가수 때와는 또 다른 매력과 어려움도 있어서 갈등하기도 하고 또 즐기면서 활동하고 있어요.

Q.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배우로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잖아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한국과 일본의 시스템도 다를뿐더러, 아이돌 이미지 탈피 등 본인의 많은 노력들이 필요했을 텐데 힘들지는 않았나요?

a.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돌 활동 때와는 감각이 달라진 것 같아요. 아이돌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배우로 활동해 나가는 가운데, 가수 활동과는 또 다른 노력이 더 컸다고 생각돼요.

Q. ‘비행소녀’에서 “아유미가 이제 옛날의 그 아유미가 아니다”라는 걸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는데, 과거의 아유미와 현재의 아유미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a. 20대 시절이 더 결혼에 대한 관심이 강했다고 생각해요. 30대가 되고 나서는 결혼보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어요. ‘타이밍이 오면 하겠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결혼에 대해 특별히 중요시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MD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아유미 인스타그램,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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