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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 배급 리틀빅픽처스)의 개봉이 10월말로 확정됐다.
공개된 '유리정원'의 티저 포스터는 일러스트로 구현된 덩굴 안에 앉아있는 무표정하면서도 슬픈 분위기의 문근영의 모습으로 신비함을 더한다. '순수한 건 오염되기 쉽죠'라는 카피 문구로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앞서 공개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와 해외 마켓용 포스터에 이어 티저 포스터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문근영이 박사과정 연구원생인 과학도 재연 역을 맡아 그간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로 연기 인생의 나이테를 더할 예정이다. 문근영은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시나리오의 문학성에 반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유리정원'은 2015년 '사도' 이후 2년 만의 영화 복귀작으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또한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마돈나'와 '명왕성', '레인보우',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피렌체 한국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데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으로 또 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유리정원'의 개막작 선정의 이유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의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주는 영화"라고 밝혔고,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유리정원'은 한 가지 색깔로 결정지을 수 없이 굉장히 독특한 영화"라고 평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유리정원'은 오는 10월 말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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