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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수상한 그녀'에 이어 '써니'의 해외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영화사업 설명회'에는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장과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이 참석해, 해외 영화사업에 대해 지난 2007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의 개요를 설명했다.
'수상한 그녀'와 '써니'에 대해 조명했는데 두 작품 모두, 배우 심은경이 출연한다. 아직 20대 배우이지만 해외 사업에 큰 일조를 했다.
정태성 부문장은 "국내 영화시장은 2조원대다. 연간 국민들이 4.2편의 영화를 보고 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2조원으로 정체가 되어있다"라며, "2013년부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조 2천억까지다. 조금씩 성장을 하면서 지난 3년 간은 정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은 "'수상한 그녀'는 가족 간의 유대감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아시아계에서 잘 될 것이라고 봤다"라며 "그런데 중국에서는 불법으로 이미 많이 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같은 스토리로 이 영화를 또 볼까, 라는 고민이 있었지만 어쨌든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수상한 그녀'는 한·중 합작영화인 '20세여 다시한번'로 리메이크, 폭발적인 인기를 인기를 누리며 이후 베트남,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리메이크됐다. 박스오피스 매출 합산액은 780억원이며, 완성작과 리메이크판권 수출액은 4억원이다.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도 '수상한 그녀'에 대해 빠지지 않고 언급했다. 임 본부장은 "'수상한 그녀'는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으로 넘어갔다. 베트남에서는 최근까지도 1위를 했다. 그다음에는 일본에서 제작을 했고 태국에서도 제작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7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상한 그녀' 리메이크가 제작됐다. 이후 터키, 미국, 멕시코를 타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작품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가족, 판타지, 젊음, 음악이라는 소재로 큰 반응을 얻었다"라며, '수상한 그녀'에 이어 '써니'가 리메이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써니'는 베트남을 필두로 여러 지역에 개발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어, '수상한 그녀'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작품의 중심에는 배우 심은경이 있다. 심은경은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에서 나미 역을 맡아 독특한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써니'에서 친구들과의 우정을 그렸다면, '수상한 그녀'에서는 칠순 할매 오두리 역을 소화했다. 심은경의 활약은 CJ 해외시장의 교두보가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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