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염기훈 "감독님 재계약 여부, 선수들도 동요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의 주장 염기훈이 서정원 감독의 재계약이 확정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염기훈은 1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에 참석했다. 염기훈은 이날 추첨식에서 서정원 감독의 재계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올시즌 수원과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 재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염기훈은 "선수로서 감독님의 재계약이 애매한 부분이긴 하지만 기사를 통해 봤다"며 "선수 입장을 이야기하자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감독님의 재계약 여부에 동요된다. 선수들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 후 감독님과 4년을 함께했다. 리그 준우승을 두번하고 FA컵 우승도 했다. 올해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고 FA컵 4강도 올랐기 때문에 감독님의 능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고 자부한다. 선수들 입장에선 감독님의 재계약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보다 감독님의 재계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정원 감독은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까지 없다. 구단의 방침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5년 정도 팀에 있었고 너무 애착이 간다. 걱정스러운 부분은 다음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보통 7-8월에는 다음해 준비를 계획했는데 올해는 늦어지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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