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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팬들 앞에서 죄송하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김병주 주심에게 어필한 것과 관련해 해명했다.
사건은 전날 열린 잠실 LG-롯데전 3회말에 발생했다. 3회말 LG의 공격 순서에서 양 감독은 타석에 나간 유강남과 1, 3루 주루코치를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인 뒤 김병주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했다.
이는 이른바 '반말 논란'으로 생긴 일이었다. 강상수 LG 투수코치는 3회초 무사 1, 2루서 마운드를 방문해 헨리 소사의 상태를 살폈다. 김풍기 심판위원장에 따르면 이때 강 코치가 김병주 주심에게 스트라이크존 콜을 두고 "이게 낮아?"라고 반말을 했고 김병주 주심은 "예, 낮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후 3회말 김병주 주심이 LG 공격에 앞서 강 코치를 주시하자 양 감독이 "왜 강 코치를 째려보고 있나"고 항의했고 김병주 주심은 양상문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 후 강상수 코치는 LG 관계자를 통해 "나는 반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강 코치는 심판에게 '낮아?'가 아닌 '낮아요?'라고 물었다.
양 감독은 하루가 지난 이날 전날일을 해명해달란 질문에 “기사에 나온 그대로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사실 심판 어필은 늘상 있는 일이다”라고 답하며 “예민한 상태여서 그랬다. 이미 오해는 다 풀었다. 내가 사랑하는 LG, 롯데 팬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 죄송스럽다”라고 사과의 인사를 남겼다.
[LG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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