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이민우가 타이거즈에서 역대 5번째로 데뷔전 선발승을 챙긴 선수가 됐다.
이민우(KIA 타이거즈)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사구 2실점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챙겼다. 투구수는 91개.
임기영 대신 등판한 이민우의 데뷔전은 강렬했다. 1회 7득점의 지원을 받고 삼자범퇴로 출발해 2회 앤디 번즈의 홈런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3회 2사 1, 3루, 5회 무사 1, 2루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대호-최준석(2루타)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민우는 그렇게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민우는 타이거즈 역사 상 5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지난 1989년 이강철이 최초의 기록을 세운 뒤 2002년 김진우, 2013년 임준섭, 2015년 문경찬(현 상무)이 그 뒤를 따랐다. 가장 최근의 기록 보유자인 문경찬은 2015년 4월 5일 수원 kt전에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약 2년 반 만에 대기록이 나온 것.
아울러, 이는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째 데뷔전 선발승이기도 했다. 통산 기록으로 범위를 넓혀도 단 24명 만이 해당 기록을 수립했다. 문경찬이 데뷔 첫 등판에서 일을 냈다.
[이민우.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