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전 세계 흥행수입 5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워너브러더스가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북미에서 개봉 첫 주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 영화는 8주 동안 1억 8,370만 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해외시장에서는 영국(7,260만 달러), 중국(4,700만 달러), 한국(2,100만 달러), 프랑스(1,900만 달러) 순이었다.
해외 마케팅 및 배급 회장 슈 크롤은 “크리스토퍼 놀란은 왜 자신이 이 시대의 위대한 감독인지를 증명했다”면서 “‘덩케르크’는 주류 스튜디오 영화 제작의 경계를 뛰어넘는 격렬하고 감정적인 영화 경험”이라고 평했다.
‘덩케르크’의 제작비는 1억 달러였다. 이로써 워너브러더스는 5배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놀란 감독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실화이다.
놀란 감독은 ‘플롯의 마술사’답게 해안의 일주일, 바다 위 보트의 하루, 전투기의 한시간이라는 세 가지 시간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그는 1,300여 명의 배우를 출연시켰고,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13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동원한 데 이어 IMAX와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리얼리즘을 강조했다.
놀란 감독은 각본 없이 영화를 찍고 싶었다고 밝혔을만큼 대사를 최소화하고 ‘전쟁 체험’에 집중했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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