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부산갈매기’ 신용진(53)이 ‘제10회 신성ENG·경인일보 시니어 마스터스’ (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8백만 원)에서 우승을 거두며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3승을 달성했다.
지난 7월 진행된 ‘제2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배 KPGA 시니어 오픈’ 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신용진은 본 대회까지 이어진 3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려 시니어 무대 왕좌를 굳건히 하고 있다.
14일과 15일 양일간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충남 태안군 소재)의 솔코스(파72. 6,542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첫째 날 신용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선전으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이영기(50)와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무난한 출발을 보인 신용진은 8번 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 전반 홀에서만 2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 들어서 12번 홀(파4)까지 다시 파 행진을 이어간 신용진은 13번 홀(파4) 버디와 14번 홀(파3) 보기를 맞바꾼 뒤, 16번 홀(파3)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이고 17번 홀과 18번 홀(각각 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던 신용진은 본 대회 우승으로 시니어 무대에서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14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신용진은 “올 시즌 초반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는 등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나름대로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시니어 무대에서는 체력만 뒷받침이 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중에는 줄곧 흐름을 유지하며 나만의 골프를 이어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코리안투어에서 4라운드를 버티다 보니 자연스레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체력적인 면에서 어느정도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용진에 뒤를 이어 본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한 태국의 마나스 셩수이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 본 대회 최종일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문충환(55)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5위에 랭크됐으며, 아이언 샷의 달인 박남신(58)과 2016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이부영(53, 볼빅)은 1언더파 143타 공동 11위, 개인통산 18승을 기록한 뒤 최근 아카데미 사업을 시작한 ‘KPGA 레전드’ 강욱순(51)은 이븐파 144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시즌 종반을 행해가는 2017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달 ‘골프존 채리티 제22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와 ‘제5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 두 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신용진.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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