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임기영이 부상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임기영(KIA 타이거즈)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5개.
임기영이 시즌 18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등판이자 부상 복귀전이었던 9일 광주 삼성전에선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전날이 순번이었지만 하루 더 휴식을 부여받았다. 경기 전 성적은 19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20. 올해 롯데 상대로는 5월 6일 사직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1회 2사 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대호를 범타 처리, 실점하지 않았지만 2회 1사 후 김문호(2루타)-앤디 번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후 문규현의 내야땅볼에 이어 황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도 2사 후 이대호를 볼넷, 강민호를 안타로 각각 출루시켰다. 이번에는 김문호를 유격수 뜬공 처리, 이닝을 끝냈다. 이어 4회와 5회를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 투구수는 단 10개. 5회까지 투구수는 80개로 적절했다.
6회 서동욱의 솔로포,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타선이 경기를 뒤집었다. 임기영은 6회말 삼자범퇴로 이에 응답했다. 이후 7회 선두타자 번즈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1루수 서동욱의 호수비, 황진수의 병살타로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올라온 임기영은 전준우와 대타 박헌도를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각각 처리한 뒤 김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반기의 모습을 되찾은 임기영이었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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